유익한 기업을 위한 세 가지 만족 경영.

10여 년 필립물산을 키워 오면서 이필재 사장은 자신이 한 번도 흔들림 없이 고수해 온 경영 자세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가 늘 마음에 새기는 경영 자세.그것은 세 가지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고객 만족,종업원 만족, 회사 만족이다. 이필재 사장은 바로 이 세 가지를 만족시키는 경영이 참된 경영이라고 말한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한다면 정말 유익한 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

1. 고객만족

이필재 사장은 1998년 50대 기업에 선정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기본정신으로 그는 항상 마음가짐을 재무장한다. 그래서 그의 경영 방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도 다름아니 고객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변하고,바이어가 원하는 만큼 변한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만큼 변하겠다는 기업인의 정신으로 늘 고객의 욕구에 촉수를 가까이하고 있었기에 남보다 좀더 빨리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IMF 때도 필립물산이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고객의 구매 심리가 변화할 것이라는 걸 미리 예측하고 대응했던데 있다. 그것이 바로 내수 시장에서든 해외 시장에서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이필재 사장은 말한다.

2. 종업원만족

이필재 사장은 그의 가장 큰 재산 1호가 다름아닌 필립물산의 직원들이라고 말한다.

"직원들의 만족은 곧 저의 만족이기도 합니다. 직원들이 이 필립물산을 일군 장본인이기 때문이죠. 모든 이익의 3분의 1은 철저히 직원들의 몫으로 돌립니다. 나머지는 세금과 기업 재투자금으로 배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직원들의 역할과 그들이 갖는 비중은 회사를 이끄는 가장 큰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먼저 만족하는 회사.그런 회사만이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회사로 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과 이필재 사장은 일에 있어 서로 허물없이 자연스럽다. 그 속엔 어떤 권위 의식도 없어 보인다. 생산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뛰기에 그만큼 직원들의 고충을 잘 알고 그 고충에 상응하는 보상을 돌려주고 싶은 것이 오너의 마음인 것같다.

3. 기업만족

이것은 곧 이필재 사장의 평생의 목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철저한 신용과 믿음으로 필립물산을 키워 세계와의 경쟁에서 앞설 것을 다짐한다. 그리고 국내 유명 백화점에서 가장 매출이 많은 회사로 남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미 그것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필립물산은 패키지 사업 세계 시장 점유율만으로도 이미 동종업계에서는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내수 시장 점령도 거의 손안에 들어와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필립물산의 이필재 사장과 전직원들은 그들이 직접 생산한 필다스 와이셔츠를 입고 오늘도 기분 좋게 일하고 있다. 필다스의 다양한 컬러만큼이나 다양한 꿈과 비전을 가지고 일하는 필립물산 직원들은 일한 만큼의 대가가 정직하게 돌아오는 기업에 대한 믿음으로 국내외 시장 두 마리 토끼 모두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창의력과 도전 의식을 가지고 다시금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21세기를 준비하고 있는 필립물산. 이러한 필립물산의 정신이 살아 있는 한 그것은 당연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